Artist Statement

아프가니스탄에서 찍었던 사진들을 가지고 한국으로 돌아온 어느 날, 오만했던 나의 권위적인 시선과의 조우하던 그 순간이었을 것이다. 과거 너의 당혹스러움이 이제 나의 당혹스러움이 되어 서툰 내 사진 속 너의 눈에서 반짝였을 때, 그 시선의 속죄를 고민하던 것이 시작이었다. 작가와 피사체 그리고 관객 모두에게 권위적이지 않은 찍기 위해 이미지에 비디오의 시간성을 부여하였고, 그렇게 언어의 확장을 시작하였다.

시선의 주체과 객체, 과거와 현재, 진실과 허구의 경계들을 어떻게하면 유연하게 넘나들 수 있을지 고민하며 그 동안 실험영화, 비디오 설치, 인터렉티브 미디어 작업을 해왔다.

지금도 고스란히 차이가 차곡차곡 부덕한 무게를 만들며, 지워지지 않을 경계가 끝 없는 지움의 욕망을 낳아간다. 여전히 불가능한, 그러기에 그 과정 속에서 오히려 경계가 드러나는, 그 무한히 반복되는 기억들 속에서 나는 부유하고 있다.

I who was taking the picture was engraved in eyes of the other
– the twinkling of my embarrassment which was hers.
Speculating the atonement for my gaze,
I departed for expansion of my visual language
to escape from authority between authors, objects and audiences.

I have created experimental films, video installations and interactive media considering shifting borders between subject and object of gaze,
the past and the present, the fictional and the real.

Still the borders which cannot be erased had been creating desires of vanishment
while the differences had been accumulating guilty weights.
I am wandering in repeated memories
that make borders continuously reappear in the proc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