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king on Streets in Jongno with a Novelist Mr.Gubo
DV6mm,16mm/Color, B&W/18m/Sound/2008

Writing a novel and making a film,
an actor and a director,
the present and the past,
the real Jongno streets and the mirrored Jongno street,
digital and analog film,
documentary and fiction.

In 1934, Mr. Gubo, a novelist, attempted to write an experimental novel that resembled a film. His experiment resurrects by my film in which I re-read and re-write his novel. Mr. Gubo, the 26 year-old novelist who lived in 1934, and I, the 26 year-old filmmaker living in 2006, walk together the streets of Jongno. While I record Jongno of the today with a 16mm Bolex camera which is a medium of a past, Mr. Gubo records Jongno of the past with a digital camcorder which is a medium of the present.

Also, Mr. Gubo’s past life is reorganized centering on female characters of his novel and is presented in the form of double layer narrative structure. I am a director who directs this black & white memory of Mr. Gubo and, at the same time, an actress who plays one of the female characters in his novel. In this unfinished film, however, there is no border between director and actor in the process of documenting the streets of Jongno.

26살의 소설가와 영화 감독,
배우 김성수와 감독 임고은,
2006년 현재와 1934년 과거,
진짜 종로거리와 세트장으로서의 가짜 종로거리,
현재의 디지털 매체와 과거의 매체 16mm필름
다큐멘터리와 픽션
의 경계를 부유하고자 했던 기록들

1934년 소설가 구보씨는 영화를 닮은 소설을 쓰고 싶어한다. 그의 실험은 영화 속에서 내가 그의 소설을 다시 읽고, 쓰는 것으로 인해 재구성된다. 1930년대 과거에서 온 스물 여섯살 소설가 구보씨와 2006년 스물 여섯 살 영화 감독인 나는 과거와 현재의 종로를 함께 걷는다. 영화에서 나는 과거의 매체인 16mm 카메라를 가지고 현재의 종로를 기록하고, 구보씨는 현재의 매체인 디지털 카메라를 가지고 모조된 공간인 가짜 종로를 기록한다.

또한, 소설 속 여성 인물들을 중심으로 재구성된 구보씨의 과거가 복층적인 이야기 구조로 의식의 흐름에 따라 전개된다. 흑백으로 전개되는 구보씨의 과거는 감독인 나에 의해 연출되었고, 감독인 나 역시 소설 속의 한 여성 캐릭터를 그를 위해 연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종로를 기록함에 있어서는 감독과 배우의 경계 없이 영화를 완성해 나간다.